안철수의 2년 전 예언?…“文 당선되면 국민 반으로 분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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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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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의원.
안철수 전 의원.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독일행을 택한 안철수 전 의원의 정계 복귀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는 안 전 의원의 2년 전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안철수의 쪽집게 예언’ 등의 제목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상에는 안 전 의원이 국민의당 대선후보 시절인 2017년 5월 인천 남구를 찾아 유세를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당시 안 전 의원은 “만약에 문재인 (당시)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예상 가능하다”라며 “나라는 분열하고,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가 되고,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과거로 되돌아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문 후보가 당선되면 어떤 세상이 될지 상상해보라”라며 “국민이 반으로 나뉘어서 분열되고 사생결단하면서 5년 내내 싸울 것이다. 자기를 지지하지 않는 국민을 적폐라고 돌리고 국민을 적으로 삼고 악으로 생각하면서 어떻게 나라가 통합될 수 있겠느냐”라고 했다.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정치권의 대립이 진보와 보수의 이념 갈등으로 번지는 등 국민 여론이 둘로 쪼개지는 상황이 되면서 해당 발언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 전 의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라며 그해 9월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약 1년 째 독일에 체류 중인 안 전 의원은 오는 9일 자신의 마라톤 도전기를 담은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이란 제목의 저서를 출간한다. 안 전 의원의 출간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전 의원의 정치 활동 재개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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