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 가장 두려워하는’ F-35A 스텔스기 국군의날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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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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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의 최신예 전투기 F-35A가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1일 오전 국방부는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스텔스 전투기 F-35A를 공개했다. 지난 3월 F-35A가 우리 군에 인도되기 시작한 후 7개월여 만이다.

이날 공개된 F-35A는 모두 4대다. 1대는 전력장비 지상 사열에 동원됐고 3대는 공중전력 분열 행사에 참가해 상공을 가로지르며 위용을 드러냈다.

F-35A는 우리 군 최초 스텔스 전투기로 길이 15.7m, 높이 4.38m, 너비 10.7m 규모이며, 최대 마하 1.8 속도로 날 수 있다. 공대공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 최대 8.2t의 무장 탑재 능력을 갖추고 있다. 최대 항속거리는 2170㎞이고 전투행동반경은 1000㎞가 넘는다.

특히 적의 레이더에 걸리지 않고 평양 상공에 접근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살고 있는 주석궁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략 무기로 꼽힌다.

북한은 F-35A 도입 전후로 여러 차례 ‘9·19 남북 군사합의 전면 부정’, ‘군사합의 전면 부정’ 이라면서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F-35A는 현재까지 8대가 우리 군에 인계됐고 2021년까지 총 40대를 보유할 계획이다. F-35A 도입으로 한국은 아시아에서 세 번째, 세계 8번째 스텔스 전투기 보유국이 됐다.

한편 이날 국군의 날 기념식은 국민들에게 ‘강한 국군’을 보여줄 수 있는 상징성과 올해 ‘공군 창설 70주년’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대구 공군기지에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 주관으로 각 군 기수단과 사관생도가 참가한 가운데 국민의례, 훈·표창 수여, 기념사, 기념 영상 상영, 공중전력 기동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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