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안보 힘은 혁신에…넘볼 수없는 안보태세 갖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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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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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경축연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10.1/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70주년 국군의 날 경축연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10.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미래전쟁의 승패도, 안보의 힘도 혁신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군(軍)통수권자로서 앞으로 시대에 걸맞은 군 혁신을 통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미래의 전쟁은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모든 세력과의 ‘과학전’, ‘정보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군은 언제나 새로운 시대에 맞게 혁신해왔다. 재래식 전력을 굳건하게 하는 한편, 최신 국방과학기술을 방위력에 빠르게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에 따른 Δ지상작전사령부 창설 Δ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단 출범 등의 성과를 언급했다.

이어 “대구·경북지역의 선진 로봇을 비롯한 우리의 앞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국방분야에 접목하면 ‘강하고 스마트한 군’의 꿈을 실현하면서 민간기업의 성장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강한 군대 건설을 목적으로 하는 현 정부 국방개혁안 ‘국방개혁2.0’을 언급하면서 그 중요성을 강조한 뒤 “더 강력하고 정확한 미사일방어체계, 신형잠수함과 경항모급 상륙함, 군사위성을 비롯한 최첨단 방위체계로 우리 군은 어떠한 잠재적 안보 위협에도 주도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국군 장병 한 명 한 명은 소중한 일상을 뒤로 하고 기꺼이 조국 수호를 위해 군복을 입었다. 더 나은 환경에서 더 사기충천한 군인으로 복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의 아들딸들이 입은 군복이 긍지와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우리 국군은 독립운동에 뿌리를 둔 ‘애국의 군대’이며 남북 화해와 협력을 이끄는 ‘평화의 군대’이다. 또한 국민이 어려움을 겪을 때 앞장서는 ‘국민의 군대’”라면서 “자랑스러운 우리 군의 최고통수권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린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반도에 사는 누구나 자자손손 평화와 번영을 누리며 살아야 한다”며 “평화는 지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이다. 우리 군의 철통같은 안보가 대화와 협력을 뒷받침하고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담대하게 걸을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강한 국방력을 가진 우리 군을 믿고 지난 유엔총회에서 전쟁불용을 선언할 수 있었다. 비무장지대로부터 새로운 평화의 길을 걸어온 우리 군에 자부심을 갖고 비무장지대의 국제 평화지대화를 제안할 수 있었다”며 “오늘 늠름한 국군의 모습을 보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자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구에서 국군의 날을 기념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노백린 장군이 최초의 한인 비행학교인 ‘윌로우스 비행학교’를 임시정부 수립 이듬해(1920년)에 설립함으로써 대한민국 공군의 시작을 연 것을 언급하며 “항공 선각자들의 의지와 노력이 광복 직후 공군 창군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대구공항으로 무스탕기 10대가 우리 공군에 인도돼 이를 통해 공군이 혁혁한 공을 세웠음을 언급하고 이후 69년간 대구공항이 영남 내륙지방의 관문이자, 공군의 핵심기지로 영공 수호의 핵심 임무를 수행해왔음을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99년 전 독립을 위해 탄생한 공군이 대구시민들의 애국심 위에서 ‘창공의 신화’를 써내려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대구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100여년 전 신흥무관학교에서 시작한 육군, 대한민국 임시정부 비행학교로부터 시작한 공군, 독립운동가와 민간 상선사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해군까지 국군의 뿌리는 독립운동과 애국에 있다”며 “무장독립투쟁부터 한국전쟁, 그리고 그 이후의 전쟁 억제에 이르기까지 우리 군은 언제나 본연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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