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근본은 트럼프의 위법행위”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1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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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바이든의 잘못된 행동 부각시키려"

일명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의 본질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법 행위라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N이 지적했다.

CNN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근본은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행위에 관한 것이며,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측이 잘못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 기저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사하도록 재촉하고, 바이든 전 부통령을 더럽히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 CNN은 풀이했다.

CNN은 탄핵정국 속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취하고 있거나, 취할 수 있는 행동을 분석했다.

공화당은 탄핵심판이 결국 바이든 전 부통령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비롯됐다는 점을 부각시켜 이번 대선의 지지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 이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차남 헌터에 대한 잘못된 음모론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캠프는 지난달 27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우크라이나 검찰총장 해임 압박 의혹과 관련한 1000만달러(약 120억원) 규모의 광고 캠페인을 론칭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의 아들 회사를 수사하는 검찰총장을 해임하는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10억달러를 약속했다”는 주장이 담긴 동영상을 올린 바 있다.

당내 조직도 ‘트럼프 엄호’에 나섰다. 공화당전국위원회(RNC)는 기자들에게 민주당을 공격하는 내용이 담겼거나 트럼프 대통령 혐의에 관한 실시간 답변이 담긴 이메일을 보내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30여개의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 진영의 공격을 방어하는데 힘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퍼뜨리는 거짓 공격에 대해 신빙성이 생기는 것을 막아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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