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안서 ‘멸종위기’ 푸른바다 거북 사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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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30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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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해양경찰서 관계자들이 30일 오전 제주 서귀포 해안에서 발견된 푸른바다거북 사체를 확인하고 있다.(서귀포해경 제공)© 뉴스1
서귀포해양경찰서 관계자들이 30일 오전 제주 서귀포 해안에서 발견된 푸른바다거북 사체를 확인하고 있다.(서귀포해경 제공)© 뉴스1
제주 서귀포 해안에서 국제 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 거북 사체가 발견됐다.

30일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김언호)는 이날 오전 10시45분쯤 서귀포항 동방파제 인근 해안가에서 운동중이던 마을주민이 푸른바다 거북 사체를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발견된 푸른바다거북 사체는 길이 약 90㎝, 폭 57㎝로 전체적으로 부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해경은 거북의 사체를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 김병엽 교수를 통해 사체가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이라고 확인했다.

푸른바다거북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반도 남해·제주 해역에 주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는 2012년부터 우리나라 바다에 출현하는 바다거북 4종(푸른바다·붉은바다·매부리바다·장수바다)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 포획·유통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바다에서 해양보호생물이 부상당하거나 조업 중 그물에 걸리는 사례가 발생 시에는 조속히 구조될 수 있도록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귀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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