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나스닥, 中기업 진입규제 강화…“백악관 논의와는 무관”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30일 1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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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승인절차 늦추거나 자격요건 강화해
미 정부는 중국기업의 미국 상장 중단 논의

미국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중국 소규모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승인 절차를 늦추거나 자격요건을 강화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나스닥 관계자, 소식통 등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런 조치를 취하는 이유는 중국 기업들이 IPO를 할 때 자금을 미국 투자자들이 아닌 주로 중국 쪽에서 모으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익명의 나스닥 대변인은 “우리 자본시장의 한가지 중요한 특징은 바로 모든 기업들에게 차별없는 공정한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것”이라면서 “법적 의무를 짐으로써 미국 투자자들에게 다채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역동적인 시장이 형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익명의 소식통은 “백악관의 논의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27일(현지시간) CNBC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백악관이 중국 기업의 미국증권거래소 상장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업의 미국 주식거래소 ‘퇴출’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모니카 크라울리 미국 재무부 대변인은 28일 “정부가 현 시점에서 중국 기업들이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차단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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