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명예훼손·협박 혐의로 추가 고발 당해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9월 30일 11시 40분


코멘트
민생경제연구소, 국제법률전문가협회 등 시민단체 및 전문가 단체 회원들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용기, 이만희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 및 협박 혐의로 고소장 제출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
민생경제연구소, 국제법률전문가협회 등 시민단체 및 전문가 단체 회원들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용기, 이만희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 및 협박 혐의로 고소장 제출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
자녀의 대학 입시부정 의혹을 받고 있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명예훼손·협박 등의 혐의로 추가 고발당했다.

민생경제연구소와 국제법률전문가협회 등 시민단체는 나 원내대표와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 이만희 대변인을 명예훼손과 모욕, 협박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앞서 16일 나 원내대표를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성상헌 부장)에 배당됐다.

이들은 “지난 16일 나 원내대표 딸의 성신여자대학교 입학과 입학 후 성적이 부여되는 과정에서 나 원내대표 등이 성신여대의 공정한 입시와 학사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며 “그러나 자유한국당 소속의 피고소인들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가짜 시민단체’, ‘조직적 정치공세’, ‘배후 조정에 의한 고발’ 등의 표현을 일삼으며 고소인들을 악의적으로 음해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소인들이 몸담고 있는 조직 및 단체에 대한 실체성과 독립성, 공익성 등을 부정하는 발언은 매우 심각한 경멸적 표현으로 모욕죄에 해당한다”며 “특히 나 의원은 자신을 ‘나베’ 등으로 표현한 네티즌들을 고소한 바 있다. 이는 국민들을 겁박하고 위협하는 것으로 사실상 협박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나 원내대표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추가로 고발한다고 했다. 이들 단체는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고등학생 시절 논문의 제 4저자로 무임승차한 사실이 또 밝혀졌다”며 “앞선 고발 사건을 수사할 때 이 부분도 반드시 참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