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월드컵 평양예선 태극기 게양 관련 “국제관례 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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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30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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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 게양과 국가 연주, 축구경기 관례"
"응원단 파견 北 의사 다각도 타진 중"

통일부는 30일 다음달 평양에서 열릴 월드컵 2차예선 남북전에 태극기가 게양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태극기 게양 문제와 관련해 “북측에서는 북측 관례에 따라, 국제관례에 따라 경기를 준비한다고 이야기했다”며 “국기 게양 문제 부분은 국제관례에 따라 (논의) 진행해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축구협회 규정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봐야겠지만, 일단 다른 국제 경기 관례를 보면 국기 문제는 양 국기 게양과 국가 연주 이런 것들이 축구경기 관례로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부분은 국제관례에 따르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다만 응원단 파견 여부에 관해서는 “남북 간 대규모 인원이 참가했던 행사들이 과거 많이 있었지만, 축구 경기를 가지고 대규모 응원단이 갔던 적은 없다”며 “FIFA(국제축구연맹) 또는 AFC(아시아축구연맹)가 주관하는 국제 축구 경기에 대규모 응원단이 갔던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응원단 관련해서 (북측에) 다각도로 의사를 타진 중에 있다”며 “그 이외에 추가로 언급할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변인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대북 쌀 5만t 지원 사업이 당초 계획했던 ‘9월 말 완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쌀 지원 운송 기간을 9월 말까지로 설정해 WFP 측과 추진해왔지만, WFP와 북측의 협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며 “WFP 측과 협의해 나가면서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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