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불가리아, 에너지·방산 분야 실질협력 실현 희망”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7일 1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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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실질협력 방안 논의
보리소프 총리 "인재 교육이 관건…교육분야 협력 했으면"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한국과 불가리아는 교역·투자·에너지·방산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갈 잠재력이 크다”며 “두 나라가 그 잠재력을 함께 실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와의 한·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불가리아는 특히 해외투자유치와 신재생 에너지 확대, 국방 현대화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보리소프 총리의 방한은 내년 한·불가리아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의원내각제의 정부 형태를 띠고 있는 불가리아에서 대통령이 아닌 현직 총리가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헝가리 유람선 사고를 언급하며 “총리님께서 따뜻한 위로 말씀을 보내주시고, 또 신속한 수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어 “1990년 양국 수교 이래 불가리아 총리로서는 최초 방한”이라며 “내년 양국 수교 3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앞두고 있어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불가리아는 총리님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발칸 반도의 중심국가로서 유럽연합(EU) 국가 중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다”며 “작년 상반기 EU의장국을 수행하면서 난민 문제와 브렉시트와 같은 어려운 현안을 원만하게 조정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도 총리님을 중심으로 불가리아가 역동적인 경제 발전을 이루고 국제무대에서 더 큰 활약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보리소프 총리는 “학생 교환, 교육 분야에 있어 많은 협력을 했으면 한다. 투자·국방·에너지 모든 분야가 아주 중요하지만 그것의 바탕은 수준 높은 인재를 어떻게 교육시킬 수 있는지 여부”라며 교육 분야 협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불가리아 측에서 초청을 두 번 드렸던 것으로 알고 있다. 내년이 참 좋은 시기일 것 같다”며 “내년에 불가리아로 오셔서 그것을 계기로 큰 공장 하나도 세우고 또 다른 경제 협력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공식 초청 의사를 밝혔다.

또 “한국은 불가리아의 전략적 파트너이자 전략적 투자 국가로 꼽힌다. 지난 1년 반 동안 양국 사이의 통상규모는 불가리아와 일본의 통상 규모보다 크다”며 지금까지 외교 관계, 정치 관계, 문화 관계, 아주 잘 유지해 왔는데 앞으로 경제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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