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피아니스트 파울 바두라스코다 별세…향년 92세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27일 09시 39분


코멘트
오스트리아 피아니스트 파울 바두라스코다 © 뉴스1
오스트리아 피아니스트 파울 바두라스코다 © 뉴스1
오스트리아 피아니스트 파울 바두라스코다(Paul Badura-Skoda)가 92세의 나이로 지난 25일(현지시각) 별세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이같은 사실을 바두라스코다 유족을 통해 확인했으며 오는 10월31일 열릴 예정이었던 내한공연을 취소한다고 27일 밝혔다.

바두라스코다는 고령에도 지난 5월 빈 무지크페라인에서 독주했고, 이번 아시아투어와 한국에서의 연주 의지를 강하게 밝히며 음악혼을 불태웠다.

그는 최근 건강이 악화돼 별세 이전에 사망했다는 잘못된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고인은 피아니스트 프리드리히 굴다, 외르크 데무스와 함께 ‘빈 트리오’로 일컬어지며 정통 클래식 계보를 이었다.

그는 18세기와 19세기 작곡양식에 대한 특별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모차르트와 슈베르트의 미완성 작품들을 완성하는 등 음악학자로서 활약했다.

또한 그는 중국 문화대혁명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서 연주한 서구권 피아니스트다.

고인은 “음악이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가장 강력한 희망의 존재”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내한공연을 약 한달 앞둔 상황에서 그의 죽음에 큰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