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KF-X 시제기 제작…2021년 1호기 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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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6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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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전투기(KF-X) 상세설계검토회의를 주재하는 정광선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과 안느 꾸스마야띠 인도네시아 연구개발원장의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한국형전투기(KF-X) 상세설계검토회의를 주재하는 정광선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과 안느 꾸스마야띠 인도네시아 연구개발원장의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국내에서 개발하는 한국형 전투기(KF-X)사업이 시제기를 제작하는 단계에 돌입했다.

방위사업청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한국형 전투기 상세설계 검토(CDR) 회의’를 거쳐 군 요구 조건이 모두 설계에 반영되고 시제기 제작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공군을 포함한 정부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검토위원들이 약 390종의 기술자료를 검토하여 군의 요구사항이 설계에 적절히 반영되어 있는지를 확인했다.

한국형 전투기 체계개발 사업은 2016년 1월 개발이 시작돼 2018년 6월 기본설계가 완료됐다. 현재는 세부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상세설계가 마무리되고 부품 제작이 진행 중이다.

사업 착수부터 현재까지 풍동시험과 주요 계통 모델의 최신화, 분야별 설계와 해석 결과를 통해 지속적으로 형상을 개선해 왔다.

시제 1호기는 2021년 상반기에 출고될 예정이다. 이후 2022년 상반기에 초도 비행시험을 시작하여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

정광선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이제 한국형 전투기 개발은 상세설계 검토 단계를 성공적으로 통과하고, 시제기 제작 및 시험이라는 새로운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철저한 사업관리와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군이 만족하는 성능을 가진 한국형전투기가 전력화 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2019 ADEX’(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는 실물 크기의 KF-X 모형이 일반에 공개된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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