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진중권, 심리적 피로감에 탈당 얘기…당 분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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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6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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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의원. © News1
이정미 정의당 의원. © News1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26일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가 탈당 입장을 밝혔던 배경에 대해 ‘심리적 피로감’을 거론하면서 정의당에 분란이 일어난 것처럼 과잉보도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이상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진 교수 입장에선 조국 교수의 지인이고 (표창장 논란이 일었던) 동양대에 몸을 담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이유에서든 피로감이 굉장히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 때문에 추석 직전에 탈당 의사를 밝혔다가 심상정 대표가 이를 만류했다”며 “진 교수가 정의당에 대한 애정이 있고 창당 초기부터 함께해 왔던 분이기에 극도의 피로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탈당까지는 가지 않겠다고 답을 했고 잘 마무리된 일인데 언론에 일파만파 됐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또 “최근 조국 장관 사태 이후에 정의당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과잉 뉴스화되고 있다고 보여진다”며 “마치 진 교수 탈당 얘기가 당내 엄청난 분란이 일어난 것처럼 보도가 됐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이 조 장관을 데스노트(정의당이 임명을 반대한 공직 후보자는 대부분 낙마한다는 조어)에 올리지 않기로 결정한데 대해 당내 의견이 분분하다’는 지적에는 “당은 여러 가지 생각들을 갖고 계신 분들이 모여 있는 집합체이기 때문에 하나의 의견으로 완전히 100% 찬성, 반대로 갈 수는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사법개혁의 절실함도 중요하고 인사청문 과정에서 드러난 불공정의 문제도 중요하다”며 “우리 사화의 불공정 문제는 정의당이 일관되게 해결해 나가는 실천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도 검찰개혁의 시급성, 엄중함이 있다고 판단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검찰이 수사를 전방위적으로 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조 장관 본인과 가족에게 의혹을 넘어 사실로 판단된다면 검찰개혁 명분과 동력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며 “그러면 그것에 대한 적절한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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