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영장반려…박훈 “끝장 보겠다” VS 윤지오 “곧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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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6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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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지오 씨가 지난 4월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4.14/뉴스1 ⓒ News1
배우 윤지오 씨가 지난 4월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4.14/뉴스1 ⓒ News1
이른바 ‘장자연 사건’의 증인을 자처한 윤지오 씨를 사기 혐의로 고발한 박훈 변호사는 26일 윤 씨에 대한 경찰의 체포영장 신청을 검찰이 반려한 것과 관련해 “그이(윤 씨)의 사기 행각을 적극 방조한 사람들”을 지목하며 “끝장을 보겠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윤지오를 사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이 검찰에 윤지오에 대해 체포영장 발부를 신청했으나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청했다면서 매 시간 뉴스에 내 얼굴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변호사는 “아무것도 모르는 ‘윤지오’를 띄우면서 그이를 이용한 언론과, 그이의 사기 행각을 적극 방조한 사람들”을 지목하면서 “이런 X새끼들. 니들하고는 끝장을 보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장자연의 억울한 죽음을 팔아먹은 사기범 윤지오가 활개 치게 한 것은 니들이 만든 것”이라며 “난 니들을 결단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공소시효 10년짜리”라고 덧붙였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윤지오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반려됐다. 검찰의 보완 지휘에 따라 경찰은 체포영장 재신청 방안을 협의 중이다.

윤지오 씨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관련 소식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직구보다 변화구에서 왜 더 많이 홈런이 나오는 줄 아느냐. 치기는 더 어렵지만 치기만 한다면 더 많은 회전이 담긴 변화구가 더 힘을 받고 더 멀리 날아가기 때문”이라는 글을 인용하며 “변화구가 하도 많이 날아와서 계속 쳐내는데 곧 홈런을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적었다.

윤지오 씨는 올 3월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며 자신을 ‘장자연 사건’의 증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후원금 모집에 나섰다.

박훈 변호사는 4월 “(윤지오 씨가) 경호비용·공익제보자 도움 등 명목으로 후원금을 모아 사적 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하며 사기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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