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터키 장진호 전투 등 참전 용사 33명 방한…DMZ 등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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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5일 0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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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각국 6.25 참전용사들이 참석해 이낙연 국무총리의 기념사를 듣고 있다. © News1
2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각국 6.25 참전용사들이 참석해 이낙연 국무총리의 기념사를 듣고 있다. © News1
국가보훈처는 오는 26일부터 5박 6일간 미국과 터키의 유엔참전용사 33명과 가족 등 77명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25일 밝혔다.

방한하는 참전용사 중에는 6·25전쟁 중 장진호전투에 참전했던 밀튼 워커(89)씨와 헨리 쉐이퍼(88)씨, 흥남철수작전에 참가했던 웨인 스트렁크(86)씨 등이 포함돼 있다.

장진호 전투에서 총상을 입어 한쪽 팔과 다리, 발의 일부분을 절단해야 했던 쉐이퍼씨는 “항상 대한민국을 위해 싸웠다는 사실에 자긍심을 느낀다”며 방한 소감을 밝혔다.

미 제7사단 소속으로 참전했던 고(故) 레이몬드 크리스먼씨의 유족 샐리 슈켈씨는 “한국이 이렇게 눈부신 발전을 할 수 있게 된 바탕에는 참전용사들의 뜨거운 열정과 희생이 있었다는 것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들은 오는 27일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가 주관하는 장진호 전투 영웅 추모행에 참석한다. 이어 28일 비무장지대(DMZ)와 임진각을 방문할 예정이다.

30일 박삼득 보훈처장, 주한미국대사, 주한터키대사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열리는 만찬에서는 ‘평화의 사도메달’도 수여된다.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은 2010년 6·25전쟁 60주년 사업을 계기로 보훈처에서 주관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까지 3만 3000여 명의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이 방한했다.

아울러 보훈처는 오는 26일 오전 인천수봉공원 의용군참전기념비에서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주관으로 ‘재일학도의용군 6·25참전 제69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일동포 청년 642명은 6·25전쟁 당시 미8군과 한국군 부대에 배치돼 인천상륙작전 및 서울탈환작전, 압록강 혜산진 전투, 원산상륙작선, 장진호 전투, 백마·금화지구 전투 등 각종전투에 참전했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기념식에는 박 처장을 비롯한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원, 재일본대한민국민단회원, 시민,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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