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호주와 정상회담…“국방·수소경제로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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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5일 0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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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파푸아뉴기니 라구나 호텔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11.18/뉴스1
지난해 11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파푸아뉴기니 라구나 호텔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11.18/뉴스1
제74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유엔 양자회담장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두 정상간 회담은 지난해 11월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회담 이후 두번째다. 모리슨 총리는 2018년 8월 자유당 의원총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돼 제30대 호주 총리에 취임했으며 올해 5월18일 호주 총선에서 승리해 재집권에 성공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지난 5월 총선 승리와 연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며 “총리님과 함께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되어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모리슨 총리는 “한국과 호주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여러 현안을 대통령님과 함께 논의하게 된 것을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양국 간 협력을 특히 연구 분야, 과학 분야, 국방 분야, 경제 협력, 인적 교류로까지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호주는 한국전쟁에 1만7000명 이상을 파병한 전통 우방국이자, 진정한 친구”라며 “양국의 우정은 에너지자원·인프라 분야의 깊은 협력 관계로 발전해왔다. 앞으로 국방, 수소경제, 핵심 광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한국 기업들이 호주 내 자원개발에 참여해왔음을 평가하고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 필요한 주요 광물과 수소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적극 협력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지난해 11월 정상회담 당시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호주의 인도-태평양 전략 간 협력 추진을 재확인하고 역내 번영과 평화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호주 정부의 지지에 감사드리며, 국제사회의 노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가 앞당겨질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모리슨 총리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지도력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양 정상은 또 양국이 유엔은 물론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등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믹타는 2013년 9월 제68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출범한 중견국 협의체로,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까지 5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뉴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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