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위대, 관함식에 한국은 초청 제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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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4일 美-英-中 등 참가… 지난해 한국 행사 땐 日불참

다음 달 14일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사가미(相模)만에서 열리는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한국군은 불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마무라 히로시(山村浩) 해상막료장(해군참모총장)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사가미만 해상에서 열리는 해상자위대 주최 관함식에 한국 해군을 초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해군 초대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일한(한일) 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런 관점을 고려하면 한국을 초대하기 위한 환경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 국방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함식 참가국 선정은) 주최 측에서 결정할 사안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안 가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초청장이 오지 않은 것이냐’는 질문에 “초청장이 안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해상 자위대는 3, 4년마다 우방국 함정을 초대해 관함식을 개최한다. 올해 관함식에는 미국 영국 외에 중국도 참가한다. 지난해 10월 일본 해상자위대는 한국 해군이 개최한 제주 국제관함식에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 한국이 해상자위대 함정에 욱일기(旭日旗) 대신 일본 국기와 태극기만 게양하라고 요구하자 일본 측은 이에 반발해 불참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일본 해상자위대 관함식#한국군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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