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FIFA 올해의 선수 등극 ‘6회 최다’…호날두 ‘노쇼’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24일 0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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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현재 세계 축구계를 양분하고 있는 슈퍼스타의 희비가 엇갈렸다.

아르헨티나와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 메시가 포르투갈의 라이벌 호날두(유벤투스)와 수비수로서 새로운 페이지를 작성한 네덜란드의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공인됐다.

메시는 24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9’ 시상식에서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메시는 각국 축구대표팀의 감독과 주장 그리고 미디어의 투표(1~3순위 합계)에서 총 46점을 기록해 반 다이크(38점)와 호날두(36점)을 따돌렸다.

이로써 메시는 2009, 2010, 2011, 2012, 2015년에 이어 통산 6번째 ‘올해의 선수’로 뽑히면서 5차례 수상(2008, 2013, 2014, 2016, 2017)의 호날두를 따돌리고 역대 최다 수상자에 올랐다.

1991년 제정된 FIFA 올해의 선수는 2010년 프랑스풋볼의 ‘발롱도르’와 통합돼 시상되다 2016년부터 다시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6년과 2017년 연속 호날두가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크로아티아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루카 모드리치가 주인공에 올랐는데, 메시가 자존심까지 되찾았다.

리버풀 수비의 핵으로 활약하며 팀의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를 견인한 반 다이크의 수상 여부에 큰 관심이 향했으나 결국 FIFA는 메시를 택했다.

메시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6골을 기록하며 유러피언 골든슈를 품었다. 3위로 밀린 호날두는 이날 시상식장에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았다.

한국 대표팀의 주장 자격으로 투표한 손흥민은 1순위로 토트넘 동료인 해리 케인을 뽑았고 2순위로 반 다이크, 3순위로 호날두를 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순위 반 다이크, 2순위 사디오 마네, 3순위 무하마드 살라(이상 리버풀)에게 표를 행사했다.

올해의 남자 감독상은 리버풀을 이끌고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한 독일의 위르겐 클롭이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토트넘)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의 골키퍼상도 리버풀 소속의 수문장 알리송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여자 선수상은 지난 여름 펼쳐진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미국의 2연패를 이끈 메건 래피노가 차지했다. 미국 대표팀의 질 엘리스 감독은 올해의 여자 감독상을 받았다.

FIFA-FIFro 월드 베스트11에는 메시, 호날두,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이상 FW), 모드리치, 에당 아자르(이상 레알 마드리드), 프렌키 데 용(바르셀로나·이상 MF), 마르셀루, 세르히오 라모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반 다이크, 마타이스 데 리흐트(유벤투스·이상 DF), 알리송(리버풀·골키퍼)이 선정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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