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퇴 변호사 시국선언’ 900여명 서명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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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의혹 파문]기한 연장… 26일 회견 예정
의사 4400명도 온라인 서명 동참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변호사 900여 명이 동참했다.

보수 성향의 변호사 단체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은 16일부터 ‘대한민국 변호사 시국선언문’에 서명할 변호사들을 모집하고 있다. 22일 오후 10시 변호사 920명이 참여했다. 전체 변호사(2만5000여 명)의 약 3.6%다. 시국선언 마감 기한은 당초 21일에서 25일로 연기됐다. 서명에 동참한 변호사들은 26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의 서울지방변호사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용우 유지담 전 대법관과 김문희 이재화 정경식 김영일 권성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천기흥 하창우 김현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서명에 동참했다. 김 전 회장은 “법과 정의를 지킬 자격이 없는 법무장관은 퇴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국선언문에는 “조 장관 임명은 대한민국 법치주의의 능멸이요,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조 장관 임명일은 대한민국 법조인에게 가장 수치스러운 법치일(法恥日)”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직 의사 약 4400명도 조 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의사 모임이 18일 온라인 선언문에 서명을 받기 시작한 지 나흘 만이다. 선언문에는 조 장관의 퇴진과 조 장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퇴교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예지 yeji@donga.com·위은지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시국선언#변호사 90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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