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민 목소리가 모여 평화를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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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평화만국회 기념 콘퍼런스 진행… 전쟁금지 국제법안 구체적 방안 모색

9월 19일에는 9·18 평화 만국회의 제5주년 기념식 2일 차 일정으로 다양한 전문분야·주제별 콘퍼런스가 진행됐다. 지난 한 해 DPCW 국제법 제정을 위한 여러 분야 시민사회와 전문가의 활동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향후 DPCW 법제화를 이룰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HWPL 및 HWPL과 협력하는 각 분야 단체·전문가·개인 간 협력 관계를 다지는 일 또한 콘퍼런스의 목적 중 하나다. 개개인이 평화를 이룰 주체로서의 인식을 높일 뿐 아니라 추후 각 분야 평화활동의 동기를 부여하는 등 HWPL은 콘퍼런스를 평화 네트워크 확산의 계기로 삼고 있다.

이날 콘퍼런스는 국제법 제정 분야를 비롯해 종교·평화교육·청년·여성 등 5개로 나눠 진행됐다. 오전부터 열린 ‘2019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국제법 제정 콘퍼런스’에서는 DPCW 법제화를 위해 지난 1년간 해온 활동의 결과를 돌아보고 그 의미를 고찰하는 발제가 마련됐다. 해당 발제를 맡은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정영민 부장은 “지난해 192개국 대통령에게 두 차례에 걸쳐 DPCW의 필요성을 호소한 평화 손편지를 발송하는 등 DPCW를 구속력 있는 국제법안으로 제정하기 위한 전 세계적 지지가 크게 확대됐다. 이 편지가 각국 국가원수의 지지를 점차 이끌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발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스리랑카, 키리바시, 북마케도니아 등 7개국 현 대통령이 평화 손편지의 답장을 보내 왔다. 2개국 현 총리, 6개국 현 국회의장, 5개국 현 대법원장 역시 답장을 통해 평화에 대한 시민의 염원을 지지했다.

최근에는 카리브해 국가 전직 국가원수들로 구성된 CCLP와 HWPL이 MOU를 체결해 카리브해 지역 국가의 지지도 확보하게 됐다.

정 부장은 이어 “세계 시민의 목소리가 국가를 움직이는 힘이 될 수 있다. 세계 평화를 만들고, DPCW를 구속력 있는 국제법이 되도록 실현하는 데도 우리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독려했다.

성균관 유도회 총본부 예정수 회장은 발제를 통해 “종교의 핵심은 평화이고, 종교 지도자들은 화평과 화합을 선도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쟁 종식과 세계평화라는 지구촌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종교 간 소통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HWPL의 종교연합사무실과 종교인 대화의 광장은 이러한 종교 간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에 평화를 원하는 종교 지도자 모두가 참여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 콘퍼런스에서도 세계 청년단체들의 평화운동 성과 소개와 향후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마나웅 청년네트워킹 단체 상임이사이자 라카인·아라칸 청년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인 아웅 민 투 이사는 “전쟁이 일어나면 힘이 없는 청년, 학생들은 많은 희생과 죽임을 당한다. 이러한 전쟁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기 위한 HWPL의 평화 활동의 시작에는 우리 청년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5년부터 미얀마의 청년들도 IPYG의 비전에 함께하고 있다. 8월 31일에는 미얀마 양곤 지역에서 여러 장관과 청년, 여성, 언론 인사들과 함께 9·18 평화 만국회의 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가 끝나면 나는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학교로 돌아가 IPYG의 평화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나아가 평화교육을 시행한 학교와 HWPL이 MOU를 체결해 평화교육과 평화 문화 활동이 미얀마 전역에 적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성균관청년유도회 광주광역시본부 학생지부 송현아 지부장은 HWPL의 평화교육과 IPYG의 평화문화 전파활동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을 밝혔다.

#hwpl#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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