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올해 경제성장률 2.0%도 쉽지 않아...개성공단 재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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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0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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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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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0일 대한민국 경제성장률과 관련해 “올해 2.6%, 2.7% 성장을 기대했는데 현재로 봐서는 2.0%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 2019 정책 페스티벌’에서 “내년은 올해보다 더 어려운 상황과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어 굉장히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제적 환경이 굉장히 나빠지고 있어 모처럼 회복되는 우리 경제가 빨리 진전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많은 분이 남북경제 관계가 잘 풀어지면 경제가 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 개성공단에서 일하던 기업인들과 저녁을 했는데 개성공단이 재개되면 안 들어가겠다는 기업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며 “노동생산성이 좋고 여러 조건이 좋아 다 가려고 하는데 북미 관계가 잘 안 풀어지니까 남북관계도 잘 안 풀어지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또 “개성공단을 재개해야 하며, 남북공단이 아니라 세계적 국제공단으로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중국, 일본, 미국도 참여해 세계적인 공단을 만들면 어느 한쪽이 폐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더 얘기해 개성공단을 국제공단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이어서 개성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공단을 만드는 작업을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남북경제협력은 기업과 국민의 경제적 이익을 만들기도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한반도 경제공동체를 통해 동아시아 경제공동체를 만들어내고 평화를 지킨다는 커다란 비전”이라고 분석했다.

김 의장은 “중국에 비해 우리는 남북경협에 대한 준비와 연구가 너무 부족해 지금부터라도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해야한다”며 “남북정상이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선언에서 합의한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의 재개를 조속히 실현시켜서 한반도 신경제라는 엔진에 시동을 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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