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데일리펀딩, 핀테크로 학자금대출 문제 해결 산학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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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0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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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개인간 거래)금융 플랫폼 데일리펀딩이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과 협력해 청년부채 문제 해결에 나선다.

데일리펀딩은 지난 19일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사회혁신 익스턴십(Externship)’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사회혁신 익스턴십은 대학생과 기업이 함께 사회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현장실습 과정이다.

익스턴십에 선발된 학생은 오는 23일부터 3개월간 데일리펀딩과 함께 청년들의 학자금 대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소셜 임팩트(Social impact)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데일리펀딩은 이번 협약으로 P2P금융 등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간편하고 효율적인 대출 상환관리 등 다방면에서 청년들의 건강한 금융생활을 돕는 혁신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감사원 확인 결과 2017년 학자금대출을 제때 갚지 못해 장기연체자가 된 대학생이 3만5000여명, 이 가운데 1만1000여명이 신용유의자로 등록되는 등 학생들의 학자금대출 부담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자금 대출 신용유의자’란 학자금 대출의 상환이 시작된 날로부터 6개월 이상 연체돼 여신거래 시 주의가 필요한 사람을 가리킨다. 신용유의자가 되면 한국신용정보원에 연체기록이 등록돼 신용카드 사용 정지, 대출이용 제한, 신용등급 하락 등 금융생활에 여러 불이익을 받는다.

이해우 데일리펀딩 대표는 “대학생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인 부채문제를 학생의 시선에서 함께 공감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미국 학자금대출 시장의 혁신을 일으킨 글로벌 P2P금융기업 소파이(SoFi)와 같이 국내 학자금대출 시장에 소셜 임팩트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용석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 부원장은 “대학생의 시선에서 공감할 수 있는 학자금 대출 문제의 해결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며 “고등교육혁신원은 외부 기관과의 익스턴십 활동을 통해 주도적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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