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 용의자 수사 초기단계…진실규명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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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9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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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반기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경기남부청 2부장)이 사건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알려진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지역에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으로 경찰은 수감자인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고 밝히고, 전담반을 꾸려 용의자를 상대로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2019.9.19/뉴스1 © News1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반기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경기남부청 2부장)이 사건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알려진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지역에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으로 경찰은 수감자인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고 밝히고, 전담반을 꾸려 용의자를 상대로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2019.9.19/뉴스1 © News1
경찰은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를 현재 부산교도소에서 복역중인 50대 남성으로 특정했다. 하지만 아직 수사자료가 방대하고 추가적인 DNA 검사가 이뤄지는 만큼, 진범 여부는 더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이 남성은 강간과 살해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고 지난 1995년부터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은 19일 반기수 2부장 주재로 수사진행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3건의 현장증거물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대상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고 수사 중”이라며 “화성연쇄살인범 용의자로 특정된 인물은 50대이고,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반기수 경기남부청 2부장과의 일문일답

-타매체에서 DNA와 일치하는 3건이 5차, 6차, 9차 희생자 유류품으로 특정해 보도했는데 맞나.
▶감정에 대한 사항이기 때문에 답변을 못한다.

-사건 당시에 추정됐던 용의자의 용모와 지금 특정한 유력 용의자의 용모가 비슷한지.
▶수사상에 있기 때문에 답변하기 곤란하다.

-변호사 선임했나.
▶확인이 안된다.

-본인이 (범죄)인정했나.
▶수사 중에 있다.

-현재 특정된 유력 용의자가 과거 용의선상에 올랐긴 했나.
▶해당 부분도 수사에서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말하기 부적절하다.

-올해 7월15일에 DNA 감정의뢰를 했다는데.
▶지방청 미제사건 수사팀 편성 이후, 지방청 중심의 수사체제에 따라 경기지역의 미제사건들을 본청에서 집중적으로 재검토 및 분석하고 수사해왔다.

-7월에 국과수에 의뢰 했는데 보통 8월에 DNA가 결과 나왔을 거 같다. 한달 정도 시간이 지났는데 DNA 결과를 토대로 이춘재의 진술은 확보했나.
▶당시 이 사건이 1986~1991까지 4년7개월간 있었던 사건이다. 그만큼 수사기록도 엄청나게 방대하다. 증거물의 양도 많고 감정 역시 현재도 진행 중이다.

-3가지 DNA 결과는 언제 나왔나.
▶(답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변을 하지 않는다면 오늘 브리핑의 목적은 뭔가.
▶경찰은 DNA를 통보받은 이후라도 수사기록을 검토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엄청난 (수사기록)양에 더해 분석도 한다. 현재는 대상자를 기초로 해서 분석하는 단계다. 다만, 언론에서 먼저 보도했기 때문에 자리를 만든거다.

-자꾸 언론 탓하는데 최근 1주일 전, 순경이라고 자신을 밝히면서 한 커뮤니티(일간베스트)에서 이 사건을 말한 건 뭔가.
▶확인한 바 없다.

-이 사건이 공소시효가 만료돼서 처벌이 불가한데, 신상공개 여부는 어디까지 검토됐나.
▶현재 상태에서 관련 법령에 따라 신중히 검토 중이다.

-지방청이 해당 증거물을 의뢰한 적이 전에도 있나.
▶10차 사건 이후 1991년 일본에 감정을 의뢰했다는 기록이 있다.

-10건 중 3건이 확인됐다는데 향후 다른 DNA도 확인 가능한지.
▶DNA 감정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추후 또다른 DNA가 일치하는지 여부와 감정결과가 나올지 말지의 여부는 두고 봐야 알 것 같다.

-해당사건의 또다른 용의자가 있나.
▶과거 수사부분에 대해 설명하기 힘들다. 현재도 분석중인 상태고 경찰은 제로베이스에서 과거 수사기록을 분석하고 DNA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대한 진실을 규명하도록 노력 중이다.

-창고에 있던 증거물들을 제출해 감정 의뢰했다고 했다. (지금 이렇게 보낸)이유가 뭔지.
▶2018년에 지방청 미제사건 수사팀에서 과거 미제사건 2건과 관련, 확보하고 있었던 증거물을 국과수에 의뢰한 적이 있다. 그 결과, 2개 사건에 대한 DNA 검출이 됐다. 그래서 이것을 계기로 과거에는 안나왔지만 DNA 분석이 발달된 시점에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도 혹시 나올까 싶어서 제출했다.

-과거에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들도 수사 하나.
▶사건 관계자든, 수사팀 관계자든 등 외부 전문가까지 합쳐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사 인력과 기법을 총동원해 진실 규명 중이다.

-피해자 접촉도 가능하나.
▶당연히 유족과 피해자 주변 분도 만날 것이다. 모든 것을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것 만큼 모든 것을 종합해 수사하겠다.

-용의자가 특정 됐다는건 과거 용의선상에서 해당 인물을 놓쳤다고도 할 수 있는데.
▶우선 사건 진실 규명이 우선이다.

-부산교도소 수감 중인 이춘재의 여죄도 같이 조사하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적인 사항이기 때문에 말 못한다.

-공소시효 지났는데 수사해서 피의자로 된다면 처벌은 어떻게 되나.
▶법적으로 공소시효 만료되면 공소권 없음으로 송치된다.

-브리핑에서 기존 언론에 나왔던 것은 확인해줘야 한다고 본다.
▶언론에 나온 부분에 대한 대상자는 이모씨고 50대고 교도소에 수감중인 것은 확인됐다. 다만, 수사가 초기단계 상태에서 언론에 노출이 됐는데 이렇게 되면 경찰이 더 곤란한 입장이 된다. 보다 더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해서 진범을 찾으려는 노력 중이기 때문에 말씀 못드리는 부분은 양해 부탁 드린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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