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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훅이 백악관 NSC보좌관 탈락한 이유는…“이란에 덜 강경해서”
뉴스1
업데이트
2019-09-19 08:37
2019년 9월 19일 08시 37분
입력
2019-09-19 08:37
2019년 9월 19일 0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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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대(對)이란 특별대사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서 탈락한 이유는 훅 특사가 이란에 대해 충분히 강경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새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특사를 지명한 가운데 인선과정에서 다른 후보들에 대한 비화가 나온다.
특히 훅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과 친분이 있다고 알려져 물망에 올랐지만 다른 고문들이 그를 ‘반(反)-트럼프’ 성향의 인사라고 비판하며 반대했다.
AP통신은 훅 특사가 이란에 대해 ‘충분히 강경하지 않다’는 이유로 매파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대신 오브라이언 특사가 선두주자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정치전문매체 워싱턴 이그재미너에 따르면 전·현직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들은 훅 특사가 “트럼프 반대자(super anti-Trump)”라며 “오히려 존 볼튼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트럼프 지지자로 보이게 할 정도”라고 말했다.
폭스뉴스에서 토크쇼를 진행하는 터커 칼슨은 훅 특사가 “사적인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경멸감을 드러내며, ‘대통령이 무모하고 정책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전한 적이 있다.
훅 특사는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의 측근 3인방 중 한 명으로 틸러슨 전 장관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에 들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 전 장관에 대해 “돌 같은 멍청이”라며 “국무장관에 적합하지도 직무를 수행할 준비도 안 된 사람이었다”고 비난했었다.
또 다른 후보로 알려졌던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측근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차기 주러시아 대사로 지명될 가능성이 큰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을 대신해 그 후임을 맡는 것이 더 낫다고 여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더글라스 맥그리거 전직 육군 대령과 리처드 그리넬 주독일 대사, 롭 블레어 비서실장 대행 등이 후보로 거론됐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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