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한일전 ‘5세트 듀스’ 환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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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선수권 곽승석-임동혁 19점씩… 정지석 수비서 제몫, 조1위 8강
여자는 월드컵서 러시아에 완패

한국 남자배구가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제압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18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라운드 F조 2차전에서 일본을 3-2(20-25, 25-23, 18-25, 25-23, 16-14)로 꺾었다.

국제배구연맹(FIVB) 24위 한국은 이날 주요 선수들이 모두 제 몫을 해내며 접전 끝에 13계단 위에 있는 일본을 물리쳤다. 특히 지난 시즌 V리그 정규리그 우승팀인 ‘대한항공 3총사’ 곽승석(31) 임동혁(20) 정지석(24)의 역할이 빛을 발했다. 팀의 주포 역할을 맡은 레프트 곽승석과 라이트 임동혁은 각 19점씩을 올리면서 한국 선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임동혁의 공격 성공률은 52%에 달했다. 곽승석과 함께 레프트로 나선 정지석은 득점은 8점에 그쳤지만 수비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정지석은 일본 서버들의 집중 견제에도 불구하고 리시브효율(성공한 리시브 수에서 실패한 리시브 수를 뺀 후 이를 전체 리시브 시도 수로 나눈 수치)은 70%를 기록할 정도로 일본의 공격적 서브를 무력화시켰다.

같은 F조에 속한 대만을 이미 3-0으로 완파한 한국은 조 1위를 확정짓고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E조 4위와 맞붙게 됐다. 한국의 8강 토너먼트 첫 경기는 19일 오후 9시 반에 열린다.

한편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2019국제배구연맹 월드컵에서 러시아에 0-3(18-25, 27-29, 12-25)으로 완패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배구 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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