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볼턴 NSC 보좌관 후임 후보 5명으로 압축”…비건 빠져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18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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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의 후임 최종 후보군이 5명으로 압축됐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네 번째 국가안보보좌관이 될 경쟁자 명단이 5명으로 좁혀졌다”며 최종 후보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후보군은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 릭 와델 전 NSC 부보좌관, 리사 E. 고든 해거티 에너지부 핵 안보 차관, 중앙정보국(CIA) 분석관 출신으로 볼턴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프레드 플라이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인 퇴역 장성 키스 켈로그 등 총 5명이다.

그동안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던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비건 대표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비핵화 실무협상 대표로 남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비건 대표는 이달 말 재개될 북미 실무협상의 미국측 대표로서 비핵화 협상을 실무적으로 전두지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 후 성명을 내고 “NSC 직책에 언급된 후보자들의 이름이 전체 명단은 아니며, 다른 후보들도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추가적인 세부사항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앞서 볼턴 전 보좌관은 10일 북한과 이란 등 주요 외교 현안을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과 이견을 빚으며 경질됐다. 새 보좌관은 취임하자 마자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습 대응방안과 북한 비핵화, 베네수엘라 위기 해결책 모색 등 무거운 과제를 맡게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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