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가 희망이다[내 생각은/박상엽]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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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대두되는 문제는 다름 아닌 취업이다. 명문대생도 졸업 후 대기업에 입사하기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격이다. 하물며 좋은 대학을 나오지 못한 대학생들은 중소기업 입사도 쉽지 않다. 선순위에 밀린 후순위들 간의 경쟁으로 치열함은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출혈 경쟁으로 청년들의 사고는 ‘도전과 열정’이라는 단어가 아닌 ‘공평과 안정’으로 강제되어 있다. 결과적으로 청년들의 눈은 공무원, 공기업이라는 안정적인 직장을 향하고 있다. 불필요하게 많은 공시생이 끊임없이 배출된다. 악순환의 반복인 셈이다.

로또, 비트코인, 부동산 등 이른바 ‘한 방’, 벼락부자, 불로소득 등에 집착하는 주변 청년이 늘어나는 것은 우연이 아닐지 모른다. 취업은 청년들에게는 희망이다. 정권 초기에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는 등 일자리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제는 잊은 듯하다. 정부가 청년일자리 창출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상엽 서울 은평구
#일자리#취업#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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