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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트럼프’ 궈타이밍 결국 대선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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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트럼프’ 궈타이밍 결국 대선 불출마

이윤태 기자 입력 2019-09-18 03:00수정 2019-09-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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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만 일삼는 정치인에 실망”… 차이잉원-한궈위 양자대결 될 듯
솔로몬제도, 대만과 단교 中과 수교
‘대만의 트럼프’로 불리는 궈타이밍(郭臺銘·69) 전 훙하이정밀공업 회장이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내년 대선은 집권 민진당 후보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국민당 후보인 한궈위(韓國瑜) 가오슝 시장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궈 전 회장은 16일 성명을 통해 “대만을 단결시키고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선거에 출마했지만 정치인들이 사익을 위해 대립과 분노를 선동하는 것만 봤다. 고민 끝에 선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선거 불참이 정치 참여 포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정치 활동을 계속할 뜻을 보였다.

궈 전 회장은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 생산업체 폭스콘 등을 거느린 대만 최고 부자다. 훙하이 회장을 사퇴하고 야당 국민당에 입당했고 4월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석 달 후 당내 경선에서 한 시장에게 패하자 이달 12일 국민당을 탈당했다. 일각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했지만 기성정치의 높은 벽을 실감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남태평양 솔로몬제도는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대만과 외교 관계를 맺은 국가는 16개국으로 줄었다. 2016년 강력한 반중 노선을 천명한 차이 총통이 취임한 후 엘살바도르, 도미니카공화국, 부르키나파소, 상투메프린시페, 파나마, 솔로몬 등 총 6개국이 대만과 단교했다. 각국의 연이은 단교 결정이 내년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대만의 고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져 국민당에 호재라는 의견과 홍콩 시위에서 불거진 ‘차이나 포비아’로 기세가 오른 민진당 지지자의 결집을 자극할 것이란 전망이 팽팽히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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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궈타이밍#대만 총통 선거#출마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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