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1000억’ SW기업 지난해 100개 넘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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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아자르 등 새로 진입… 1년새 17개 늘어 총 108곳

연매출이 1000억 원 이상인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이 처음으로 100곳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9년 소프트웨어 1000억 클럽’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0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소프트웨어 업체는 총 108곳으로 전년에 비해 17곳이 늘었다. 1조 원이 넘은 기업은 10곳으로 전년과 같았고, 5000억∼1조 원 미만은 9곳으로 1곳 줄었지만 1000억∼5000억 원 미만인 기업이 18곳이나 늘어났다.

새로 ‘1000억 클럽’에 진입한 기업에는 숙박정보 플랫폼 야놀자(1213억 원), 영상채팅 앱 ‘아자르’를 서비스하는 하이퍼커넥트(1046억 원) 등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평가받는 스타트업들이 포함됐다. 모바일 게임 ‘검은 사막’을 서비스하는 펄어비스는 이 기간 매출이 524억 원에서 4048억 원으로 8배 가까이로 상승했다.

유비벨록스와 가비아, 유비케어 티맥스소프트 등 1990∼2000년대 초반 설립된 토종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지난해 1000억 클럽에 새로 합류했다. 이들은 모바일용 소프트웨어나 클라우드컴퓨팅 솔루션,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등 기존 사업에 인수합병(M&A)으로 시너지를 내며 사세를 키웠다. 매출 2000억 원을 넘어선 전사적 자원관리(ERP) 솔루션 전문기업 더존비즈온은 지난달 서울 중구 을지로 부영빌딩을 4502억 원에 매입한다고 발표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연매출이 1000억#소프트웨어 기업#야놀자#아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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