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책 내는 구혜선…작가로 컴백?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9월 18일 06시 57분


연기자 구혜선. 동아닷컴DB
연기자 구혜선. 동아닷컴DB
최근 남편 안재현과 이혼 여부를 둘러싸고 대립 중인 연기자 구혜선이 에세이집을 출간하며 작가로 다시 나선다. 연예활동을 잠정 중단한 뒤 출판 관련 행사를 통해 대중과 직접 만날지 이목이 집중된다.

출판사 자음과모음은 17일 “구혜선이 쓴 에세이 ‘나는 너의 반려동물’을 10월1일 출간한다”고 밝혔다. 책은 구혜선이 키우는 여섯 마리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와 사진을 담았다. 출간 시점에 맞춰 관련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출판사 관계자는 “10월에 저자 사인회 등을 열기 위해 서점 측과 논의하는 중”이라며 “구혜선도 행사에 참여할 의지를 드러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혜선이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어 에세이집 출간 관련 행사에 모습을 드러낼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구혜선은 앞서 안재현과 겪어 온 불화를 폭로하는 과정에서 HB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서를 발송했지만 아직 계약은 유효한 상황이다. 이에 저자 사인회 등 외부 활동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관건은 연예인 표준계약서에 명시된 ‘연예활동의 범위 및 매체’에 대한 해석에 달려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표준계약서에 따르면 연기자로서 활동 및 부수 행사 진행 등은 매니지먼트사에 권한이 있다. 사진집, 단행본 등 인쇄물도 연예활동을 위한 매체로 구분된다. 이 때문에 구혜선이 ‘작가’로 나서더라도 이와 관련한 분쟁의 소지가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에 출판사 관계자는 “출간 관련 계약은 저자와 출판사가 직접 맺는 것이라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출판 행사를 연예활동으로 본 사례가 이미 많다. 구혜선의 행사 참여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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