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MLB닷컴 사이영상 모의투표서 1위표 ‘0’…가능성 있을까?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17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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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왼손 투수 류현진(32)은 전반기까지만 해도 메이저리그 최고로 꼽혔다. 17경기에 출전해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며 한국인 최초의 사이영상 수상을 노렸다. 하지만 정규시즌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17일 현재 류현진은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경쟁자들에게 뒤쳐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발표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사이영상 모의 투표에서 류현진은 1위 표를 한 장도 받지 못했다. 워싱턴 에이스 맥스 셔저가 1위 표 42장 중 23장을 휩쓸어 165점으로 1위를 달린 가운데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이 1위 표 19장 등으로 156점을 얻어 2위를 달렸다.

류현진은 앞선 5차례의 모의 투표에서는 4번이나 1위를 차지했으나 이번에는 3위로 밀렸다. 류현진의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두 선수보다 크게 뒤진 것으로 보인다. 사이영상 모의 투표는 42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하며 1위 표는 5점, 2위 표는 3점, 3위 표는 1점을 각각 준다.

류현진은 15일 메츠를 상대로 7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하며 부활을 알렸지만 앞선 4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9.95로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다저스 출신의 전설적인 투수 오렐 허샤이저 스포츠넷LA 해설자는 같은 날 “시즌 전체로 보면 류현진이 사이영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2승 5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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