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욱 기자의 머니게임] 3분 뚝딱 ‘컵라면 대출’…튀어야 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9월 17일 05시 45분


신한은행 모델 박보검이 소개하는 모바일뱅킹 앱 쏠(SOL), KEB하나은행 모델 손흥민이 소개하는 모바일 전용대출 상품 ‘하나원큐신용대출’, 우리은행의 새 모바일뱅킹 앱 우리 원(WON) 특화 상품(위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시중은행들이 모바일뱅킹의 편의성 향상과 전용 상품을 통한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KEB하나은행·우리은행
신한은행 모델 박보검이 소개하는 모바일뱅킹 앱 쏠(SOL), KEB하나은행 모델 손흥민이 소개하는 모바일 전용대출 상품 ‘하나원큐신용대출’, 우리은행의 새 모바일뱅킹 앱 우리 원(WON) 특화 상품(위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시중은행들이 모바일뱅킹의 편의성 향상과 전용 상품을 통한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KEB하나은행·우리은행
■ 시중은행 비대면거래 ‘9할 시대’…모바일뱅킹 대전쟁

신한은행 ‘쏠’ 위임장 서비스 인기
우리은행 ‘원’ 특화 상품 5종 선봬
하나원큐 3분 대출 5000억 원 돌파


시중은행들의 모바일뱅킹 시장 주도권 확보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2018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에 따르면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이용은 53.2%로 전년보다 7.8%포인트 상승했다. 2명에 1명은 모바일뱅킹이나 인터넷뱅킹을 이용했다는 수치다. 또한 은행의 금융서비스 중 오프라인 점포에서 행원과 고객이 마주하지 않는 비대면거래의 비중은 무려 91.2%에 달했다. 대부분의 금융서비스를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이용한다는 결과이다.

이렇듯 모바일뱅킹 이용 고객이 늘면서 시중은행들은 모바일 플랫폼의 편의성 향상과 모바일 전용 상품을 내세운 차별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회원 수 1000만 명을 돌파한 신한은행 모바일뱅킹 앱 쏠(SOL)의 경우 쏠 랜드, 쏠 야구, 쏠 클래스, 쏠 페이 등의 서비스를 확대해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변신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다른 사람을 통해 금융업무를 처리하고 싶어하는 고객을 겨냥해 모바일 위임장 서비스인 ‘쏠 위임장’을 내놓아 인기를 얻고 있다. 통장 재발행, 인감 변경, 미성년 자녀 계좌해지, 사망자 예금계좌의 상속·해지 업무 등에 서비스 적용 후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쏠에서 가입 가능한 주택도시보증공사 전세대출 상품도 내놓았다.

우리은행은 8월 말 새 모바일뱅킹 앱 우리 원(WON)을 선보였다. 앱 화면과 메뉴의 간결한 구성, 시의적절한 금융정보 제공,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뒀다. 최근 WON 통장(입출식), WON 적금, WON 예금, WON 신용대출, 모이면 금리가 올라가는 예금 등 우리 원에 최적화한 특화상품 5종을 출시했다.

KEB하나은행은 6월 선보인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1Q)의 전용대출 상품 ‘하나원큐신용대출’이 출시 45일 만에 판매 5000억 원을 넘으며 주목받고 있다. 로그인 없이 3분 안에 대출 신청이 가능해 일명 ‘컵라면 대출’이라고 불린다. 외국인 고객 전용 모바일뱅킹을 선보이는 등 글로벌 서비스 분야에서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밖에 KB국민은행은 모바일뱅킹 앱 스타뱅킹에 비대면 계좌개설 및 대출 가입 서비스를 추가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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