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대선후보자들, 성추문 캐버노 대법관 탄핵·수사 촉구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16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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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버노 대법관, 예일대 1학년 때 동급생에 신체부위 노출
버니 샌더스·조 바이든 등 추가 조사 요구

브렛 캐버노 미국 대법관이 또다시 성추문에 휩싸이자 민주당 대선후보자들은 탄핵과 수사를 촉구했다고 15일(현지시간) 더힐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4일 오피니언 페이지에 게재한 자사 기자 2명의 저서 ‘브렛 캐버노의 교육: 탐사’의 발췌문에서 캐버노가 예일대 1학년 당시 파티에서 동급생인 데버라 라미레스란 여성에게 자신의 신체 부위를 노출하며 성추행을 행했다고 폭로했다.

캐버노 대법관은 크리스틴 포드 팔로알토대 교수가 지난해 청문회에 직접 출석해 고교시절 캐버노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폭로하면서 곤욕을 치른바 있다.

NYT의 보도 이후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카멀라 해리스(민주·캘리포니아) 상원의원, 베토 오로크 전 텍사스 민주당 하원의원은 캐버노 대법관의 탄핵을 요구했다. 피터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역시 CNN과의 인터뷰에서 탄핵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과 에이미 클로버샤(민주·미네소타) 상원의원은 캐버노 대법관에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적절한 헌법적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며 추가 조사를 요구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역시 새로운 의혹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증거의 출처를 따라가야 한다”며 “진실을 얻고 정부에 대한 미국인들의 믿음을 회복시키는 데 있어 올바른 방법을 선택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YT의 위와같은 내용이 보도된 이후 파장이 이어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트윗을 통해 “캐버너는 사람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야 한다. 또는 법무부가 그를 구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 그(캐버노)에 대한 거짓은 믿을 수없을 정도이다. 근거없는 잘못된 비난은 언제 멈춰지겠는가. 그들은 그의 견해에 영향을 미치려하고 있다. 그렇게 하도록 둘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일부 진정한 공화당원들의 도움을 받아 가짜(부패한)뉴스,민주당, 그리고 말뿐인 몇몇 공화당원들과 싸우고 있다. 우리는 크게 이기고 있다(이번 주에 150번째 연방 판사가 임명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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