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지지율 5%...손학규 사퇴 목소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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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6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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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바른미래당 지지율이 5%대로 나타나며 손학규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손 대표는 4·3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라는 퇴진파의 요구에 “추석 때까지 지지율 10%에 이르지 못하면 그만둘 것”이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9월2주차 주간집계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5.2%였다. 이에 퇴진파는 손 대표가 공식 발언을 통해 자신의 조건부 퇴진을 내건 만큼 손 대표가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승민 전 대표는 당 공식 일정 참석을 자제해오던 것과 달리 10일 원내대책회의 및 청와대 앞 긴급 의원총회에 자리했다. 유 전 대표가 추석 직전 ‘조국 정국’을 맞아 당 공식 일정에 얼굴을 내비친 것도 퇴진파가 손 대표 퇴진 요구를 재차 꺼내들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더했다.

유 전 대표 측에서는 유 전 대표의 이 같은 행보를 정치 전면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한 예고편으로 봤다. 그러면서도 손 대표 퇴진 문제가 처리되지 않으면 유 전 대표의 행보가 빛을 보지 못하는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서도 역할을 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퇴진파의 또 다른 한 축인 안철수 전 대표 측에서도 손 대표를 향해 다시 한번 퇴진을 촉구했다.

김철근 전 대변인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 대표는 더 이상 꼰대 노릇 그만하고 대국민 약속을 지켜달라”며 “국민과 당원들 눈에는 자리를 탐하는 꼰대로밖에 안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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