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법원장은 이곳 방명록에 ‘민족과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과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썼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대법원장은 “국립 5·18민주묘지는 가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이쪽에 오신 분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잘 단장이 돼 있고 의미가 있는 분들이 많이 계서서 잘 왔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이후에 첫번째 강연행사로 광주를 택했고, 광주에 오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과 성장에 광주가 남다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광주가 민주주의 정치적인 부분에 대해서 큰 역할을 했듯이 제가 꿈꾸고 있는 사법의 민주화인 국민을 위한 사법부, 국민과 함께하는 법조계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도움과 응원을 기대하겠다”고 당부했다.
민족민주열사 묘역을 찾은 이유에 대해 김 대법원장은 “광주의 의미라고 하면 민주주의다”며 “그러다보니 제일 먼저 이곳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포장이 된 큰 그림에서 나온 민주주의가 아니고, 풀뿌리 민주주의, 밑에서부터 이끄는 민주주의가 돼야 한다는 뜻이다”며 “이는 대법원장이 지도하거나 이끄는 사법부의 민주화가 아니라 아래서부터 올라오는 민주주의가 됐으면 한다는 뜻으로 이곳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광주지방변호사회와의 간담회, 사법부와 법조계의 미래인 법학전문대학생들과 진솔한 대화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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