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2차 임금교섭 ‘결렬’, 파업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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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6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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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국립암센터지부 조합원들이 9일 오후 고양시 일산동구 국립암센터 본관에서 열린 파업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9.9/뉴스1 © News1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국립암센터지부 조합원들이 9일 오후 고양시 일산동구 국립암센터 본관에서 열린 파업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9.9/뉴스1 © News1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가 개원 이래 첫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연휴 마지막 날까지 임급교섭을 벌였지만 끝내 결렬됐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6일 시작된 파업 이후 11일에 이어 14~15일 이틀간에 걸친 2차 교섭을 벌였지만 16일 오전 0시 20분께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번 협상에서 병원측는 ‘임금 총액 1.8% 인상 외 시간외근로수당 지급’이라는 핵심 쟁점은 물론 Δ선택적 복지 포인트 30만원 추가 지급 Δ온콜 근무자 교통비 및 시간외근로수당 지급 Δ야간근로자 등 식비 쿠폰 지급 Δ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의 나이트 대체 근무 후 반일 유급 오프 부여 Δ일반직 신입직원 교육비 추가 지급 등에 대해 노조 요구사항을 수용했다.

그러나 일부 직군에 한해 개인별 60만원 상당의 금품을 차별적으로 지급하라는 노조의 요구는 수용하지 않았다.

병원측은 “연휴 기간 중에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조와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무산됐다. 환자와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노조는 “병원측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 중 ‘위험수당 지급’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국립암센터 병원동 로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Δ암환자 전원과 진료 감소를 통한 파업유도 Δ주요 공공병원장 연봉과 직원들의 임금실태 비교 Δ파업으로 인한 손실과 파업쟁점 해결 소요 비용 Δ파업쟁점에 대한 사측의 왜곡 등에 관한 실태 등을 공개하고, 조속한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고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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