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개각과 함께 北관계도 변화?…“방북단, 최룡해 만날수도”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15일 2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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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북단과 의사회가 이번 달에만 두 차례 일본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주 일본이 개각을 단행한 후 양국 간 관계에 변화의 바람이 부는 듯 보인다.

특히 이번 방북은 국가안전보장국(NSS) 국장에 가타무라 시게루(北村滋) 전 일본 내각 정보관이 임명된 후 이뤄진 것으로 북한 고위 관계자를 만나 양국 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게루는 지난해부터 북일 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해 온 인물이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故) 가네마루 신(金丸信) 전 자민당 부총재의 차남인 가네마루 신고(金丸?吾)를 단장으로 한 일본 방북단 61명이 14일 북한을 방문했다.

방북단은 19일까지 엿새 동안 북한에 머무를 예정이다. 방북 기간 중 오는 17일에는 가네마루 신의 탄생 15주년 기념행사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가네마루 신은 생전에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 및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회담하는 등 양국 간 대화 통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한 소식통은 방북단이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도 만날 것으로 예상돼 양국 정상의 메시지가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고는 이날 경유지인 중국 북경에 도착해 기자들의 인터뷰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조건 없이 북일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북한)의 의견을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어떠한 목적에서든 국민들의 방북 자제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가 움직이지 않더라도 (양국 간) 길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민간 교류의 의의를 강조했다.

또한 재팬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말에는 일본의사회(JMA)도 의료 지원을 목적으로 북한을 방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의료 지원을 목적으로 한 방북은 이번이 처음으로 아베 총리와 가까운 요코쿠라 요시다케(?倉義武) JMA 회장이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의사회 방북단에는 마세키 미쓰아키(柵木充明) 대의원회 의장과 함께 노자와 다이조(野?太三) 전 법무상과 미야자키 히데키(宮崎秀樹) 전 자민당 참의원 등 전직 의원 7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엿새 동안 북한에 머물면서 결핵과 B형 간염에 대한 현황을 분석하고 산부인과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또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 정부 관계자들도 만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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