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간휴게소’ 어디기에?…백종원 ‘맛남의 광장’덕에 관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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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4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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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이 공익과 재미를 모두 거두는데 성공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과 양세형, 백진희, 박재범이 충청북도 영동군의 특산물 살리기 위한 휴게소 음식 장사에 나섰다.

‘맛남의 광장’은 풍년으로 인해 가격이 지나치게 떨어진 특산물로 요리를 개발해 농민들의 시름을 덜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네사람은 장사를 하게 될 충북 영동군 황간면에 있는 경부고속도로 황간 휴게소를 찾았다. 그러나 손님이 많지 않자 네 사람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백종원은 "(황간휴게소에는 손님이 없고, 휴게소를 대표할 음식이 없다" 두가지 문제점을 꼽았다.

장소를 살핀 네 사람은 옥수수, 표고버섯, 복숭아 세 가지 품목을 선정해 레시피 개발에 나섰다. 양세형은 표고달걀덮밥, 박재범은 복숭아를 이용한 간식 피치코블러, 백진희는 마약 옥수수를 만들었다. 여기에 더불어 백종원은 영동표고국밥을 메뉴로 추가했다.

드디어 대망의 장사 날, 네 사람은 밀려드는 주문으로 쉴 틈없이 없게 됐다. 당황한 양세형은 백종원에 “선생님. 이거 예능이라면서요?”라고 했고, 백종원은 “앞에 리얼이 빠졌잖아”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쉬는 시간이 오자 백종원은 “여러분들 너무 장사에 열중한다”면서 “장사보다 중요한 게 영동의 특산물을 홍보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마침내 영업시간이 종료되고 이들은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맛남의 광장’은 이날 1·2부 전국평균시청률 4.9%(1부 3.8%·2부 6.0%)를 기록했다. 특히 백종원이 장사 속도가 떨어지는 양세형에게 음식을 빠르게 담는 법 등을 조언하는 장면은 수도권 분당 최고 시청률 7.7%를 찍었다.

또 추석 연휴 귀경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14일 황간휴게소는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에서 개발한 메뉴는 현재 황간휴게소에서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메뉴와 가격은 영표덮밥(5000원), 촉복파이(3500원), 멕지콘(3500원), 영표국밥(6000원)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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