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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탑 위 추석 맞은 삼성 해고자…세월호 유족은 ‘송편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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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탑 위 추석 맞은 삼성 해고자…세월호 유족은 ‘송편나눔’

뉴스1입력 2019-09-13 18:48수정 2019-09-1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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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해복투)가 추석 당일인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근 철탑 아래 농성장에서 추석맞이 합동 차례를 지내고 있다. © 뉴스1
명절에도 ‘투쟁’을 이어간 노동자들이 거리에서 합동 차례를 지내며 추석을 맞이했다. ‘세월호 기억공간’이 생긴 뒤 처음 추석을 맞이한 세월호 유족들은 송편나눔 행사를 벌였다.

삼성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해복투)와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 등은 13일 오후 김씨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강남구 인근 철탑 아래 농성장에서 추석맞이 합동 차례를 지냈다.

김씨는 지난 6월10일 강남역 사거리의 높이 20m 교통 폐쇄회로(CC)TV 철탑에 올라가 현재까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철탑 위 공간은 불과 한 평 정도에 불과해 사실상 제대로 된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다.

농성과 함께 단식까지 진행했던 그는 지난달 29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대법원이 파기환송 결정을 내린 것을 계기로 식사는 재개했다.

김씨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추석을 이런 곳에서 지내게 돼 가슴이 아프고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가장 미안하다”면서 “정권이 바뀌면 삼성 해고자 문제도 해결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아 목숨 건 투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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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삼성 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해고자들에 대한 복직, 임금 배상 등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삼성의 무노조경영과 노조 탄압은 해묵은 문제다. 이제는 부당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이날 서울 곳곳의 농성장에서 합동차례가 열렸다.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 등은 서울노동고용청 앞에서 47일째 농성 중인 김수억 기아차 비정규직 지회장의 농성장과 서울 마포구 일진 다이아몬드 노조 농성장 등에서 합동차례를 진행했다.

이날 노동자들과 함께 합동차례를 지냈던 김수억 지회장은 오후 3시30분쯤 호흡곤란 증세 등을 보여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 7월29일부터 이날까지 47일째 단식을 진행하면서 몸무게가 20㎏ 이상 감소하는 등 건강 이상 증세를 보여왔다. 다행히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오른쪽)이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기억관 앞에서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약속국민연대 주최로 열린 한가위 송편나눔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19.9.13/뉴스1 © News1
또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기억공간’에서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송편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송편과 과일 등을 준비한 유가족들은 ‘세월호 기억공간’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음식을 나눠줬다. 관계자들은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건넸고, 시민들도 “잊지 않겠다”고 답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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