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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지금까지 없던 기술로 새로운 미래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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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지금까지 없던 기술로 새로운 미래 만들자”

김현수 기자 입력 2019-09-12 03:00수정 2019-09-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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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판결후 첫 행보서 ‘미래’ 강조
‘R&D’ 허브 삼성리서치 방문
“불확실성 클수록 흔들려선 안돼… 철저히 준비해 도전, 꼭 이뤄내자”
AI-사물인터넷 등 기술혁신 당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리서치를 찾아 또다시 기술혁신을 강조했다. 사진은 이 부회장(왼쪽)이 지난달 광주사업장을 찾아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과 생활가전 미래 전략 현장 회의를 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삼성의 미래 기술 연구개발(R&D) 허브인 삼성리서치를 찾았다. 지난달 29일 ‘국정농단’ 사태 관련 대법원 파기환송 선고 이후 13일 만에 처음으로 공개된 현장 행보다. 삼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 기술혁신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내 삼성리서치에서 주요 임원진과 △차세대 통신기술 △인공지능(AI) △차세대 디스플레이 △로봇 △증강현실(AR) 등 선행기술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전자 세트부문의 통합 연구 조직으로 세계 14개 연구거점에서 1만여 명의 R&D 인력이 AI,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신기술에 대한 선행 연구를 진행하는 R&D 허브로 꼽힌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불확실성이 클수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흔들림 없이 진행해 나가야 한다”며 “오늘의 삼성은 과거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미래였다.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기술 혁신을 강조했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끊임없이 도전해 꼭 해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삼성리서치 연구소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사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사장), 조승환 삼성리서치 부사장,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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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의 삼성리서치 방문은 지난달부터 이어진 현장경영의 일환으로 이번이 5번째다. 대법원의 파기환송으로 다시 고등법원 재판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삼성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임직원들을 다독이고 혁신 DNA만큼은 잃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삼성은 업황 부진,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 규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리더십 공백 위기 등 각종 불확실성을 돌파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불확실성 속에서도 흔들리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것도 삼성의 위기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위기일수록 미래 성장 산업에 투자하고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는 이 부회장의 평소 생각대로 묵묵히 현안을 챙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집행유예로 풀려나 경영활동을 재개한 이후 가장 먼저 한 일은 북미 유럽 등지에서 세계적인 석학을 만난 것이었다. 이들과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 등을 논의한 뒤 AI 사업을 챙기고, 핵심 인재 영입에 나서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한국, 미국, 영국, 러시아, 캐나다 등 5개국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했고, 서배스천 승 프린스턴대 교수, 위구연 하버드대 교수, 대니얼 리 코넬대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을 영입하기도 했다. 삼성은 지난해 8월 AI, 5세대(5G) 이동통신, 전장용 반도체 등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꼽고 약 25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6일 삼성전자 온양·천안사업장, 평택사업장(9일), 광주사업장(20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27일) 등을 찾았을 때도 일관되게 기술혁신을 주문해 왔다.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는 “위기는 끊임없이 반복된다. 기술만이 살길”이라고 했고, 광주사업장에서는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삼성전자#이재용 부회장#기술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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