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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한 A형 간염 범인은 오염된 조개젓…“먹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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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한 A형 간염 범인은 오염된 조개젓…“먹지 마세요”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9-11 15:54수정 2019-09-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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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중국산 ‘양념조개젓’ 모습. 사진=뉴스1

질병관리본부가 올해 급증한 A형간염 원인이 조개젓이라는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안정성이 확인될 때까지 모든 조개젓의 섭취를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11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까지 확인된 A형간염 집단발생 26건을 조사한 결과, 80%(21건)에서 조개젓 섭취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거가 가능한 18건의 조개젓 중 11건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이 중 유전자 분석을 시행한 5건은 환자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유전자가 같은 ‘근연관계’에 있었다.


또 지난 7월 28일부터 8월24일까지 확인된 A형간염 확진자 270명 중 42%의 환자가 4주간의 잠복기 때 조개젓을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A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조개젓은 중국산 제품 9개, 국산 제품 1개로 전량 폐기 조치됐다.
사진=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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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지난 9월 6일까지 전국적으로 1만4000여 명이 A형 간염에 걸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했을 때 7.8배나 늘어난 수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달 안으로 시중에 유통 중인 조개젓 제품을 전수조사하겠다며,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조개젓을 먹지 말라고 권고했다.


식약처는 조개젓 생산 제조업체에 조개젓 제품의 유통 판매를 당분간 중지하도록 요청했으며, 이달 내 조개젓 유통제품을 전수 조사할 예정이다.

또 수입 조개젓에 대해서는 수입 통관 시 제조사·제품별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검출되는 경우 반송 등 조치를 통해 국내 유통·판매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A형간염은 감염된 환자와 손 등을 통한 접촉이 있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 또는 물을 섭취한 경우 전파된다. 감염 환자의 혈액을 수혈받는 등 혈액을 매개로 감염되기도 한다.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우, 평균 28일 후 심한 피로감이나 복통, 메스꺼움 등을 호소하거나 황달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소아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도 하지만, 성인은 70%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A형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 자주 씻기, 음식 익혀 먹기, 깨끗한 물 마시기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을 섭취한 때에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음식물 공유는 자제해야한다.

또 A형 간염에 걸린 이력이 없다면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이상 예방 주사 접종을 통해 항체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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