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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 린드블럼… 그 뒤엔 철벽수비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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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 린드블럼… 그 뒤엔 철벽수비수들

이헌재 기자 입력 2019-09-11 03:00수정 2019-09-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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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실책 75개… 10개팀중 최소
린드블럼 “야수들에게 항상 고마워”
두산 에이스 린드블럼은 올 시즌 벌써 20차례나 동료들과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동아일보DB
두산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32)은 9일 현재 20승 1패, 평균자책점 2.12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리고 있다. 다승과 승률(0.952), 평균자책점에서 모두 1위다. 탈삼진(166개)까지 포함하면 시즌 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수여하는 투수 부문 6개 타이틀 중 4개를 가져갈 수 있다. 그런 린드블럼이 경기 후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올 시즌 성적은 나 혼자가 아니라 동료들과 함께한 것이다. 야수들에게 항상 고맙다”는 것이다.

린드블럼은 2015년 롯데에 입단하면서 KBO리그와 인연을 맺었을 때부터 좋은 공을 던졌다. 그해 13승(11패)을 거뒀고, 이듬해에도 10승(13패)을 올렸다. 2017년에는 시즌 후반 롯데에 합류해 5승 3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8시즌부터 두산으로 팀을 옮긴 뒤 린드블럼은 팀의 에이스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 에이스가 됐다. 지난해 15승을 거둔 그는 올해는 KBO리그 역대 20번째로 20승 고지에 올랐다. 외국인 투수로는 2007년 리오스(전 두산), 2014년 밴헤켄(전 넥센), 2016년 니퍼트(전 두산), 2017년 헥터(전 KIA)에 이어 다섯 번째다.

린드블럼을 포함해 두산이 배출한 20승 외국인 투수는 3명이나 된다. 가장 규모가 큰 서울 잠실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효과가 분명히 있다. 하지만 두산의 탄탄한 수비가 투수들의 기를 살린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린드블럼이 워낙 좋은 공을 던지기도 하지만 수비수들의 도움도 많이 받는다. 결정적인 순간 나오는 호수비 하나가 투수를 살리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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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수비진은 올 시즌에도 75개의 실책으로 10개 팀 중 최소 실책 1위를 달리고 있다. 가장 많은 실책을 저지른 롯데(106개)보다 30개 이상 적다. 유격수 김재호, 3루수 허경민, 중견수 정수빈 등은 국가대표급 수비수이다.

니퍼트가 22승을 올린 2016년에도 두산은 최소 실책 1위였다. 두산은 최근 10년간 4차례나 가장 적은 실책을 기록했다. 기록에는 집계되지 않는 호수비까지 따지면 투수들은 훨씬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봐야 한다. 한 야구 관계자는 “롯데 왼손 투수 레일리는 현재 5승(12패)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만약 두산에서 뛰었다면 15승 투수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프로야구#두산#린드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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