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멤버’ 맨시티, 몸값도 넘버1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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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클럽 첫 이적료 10억유로 돌파… 2위 파리 생제르맹, 3위 R 마드리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호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선수단 구성을 위해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한 구단으로 드러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맨시티는 10억1400만 유로(약 1조3351억 원)의 이적료를 사용해 현재의 선수단을 구성했다. 이는 같은 EPL 팀인 노리치시티가 사용한 이적료(3200만 유로)의 약 32배에 달한다.

CIES에 따르면 축구 클럽의 선수단 몸값(이적료) 총합이 10억 유로를 넘어선 것은 맨시티가 처음이다. 맨시티의 구단주인 석유 재벌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하얀(49·아랍에미리트)은 2008년부터 구단에 2조 원 이상을 쏟아부어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이적료 약 592억 원),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이적료 약 379억 원) 등으로 구성된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했다. 지난 시즌 EPL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도 여름 이적 시장에서 7000만 유로(약 921억 원)의 이적료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던 미드필더 로드리고 에르난데스를 영입하며 ‘큰손’의 면모를 과시했다.

맨시티에 이은 몸값 2위 구단은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조사됐다. 2017년 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역대 최고 이적료인 2억2200만 유로(약 2923억 원)를 사용하기도 했던 PSG는 지금의 선수단을 꾸리는 데 총 9억1300만 유로(약 1조2023억 원)를 사용했다. 3위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9억200만 유로)가 차지했다.

과거 박지성(은퇴)이 뛰었던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위(7억5100만 유로),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인 유벤투스(이탈리아)는 5위(7억19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27)의 소속팀인 EPL 토트넘의 몸값 순위는 12위(4억6500만 유로)로 조사됐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맨시티 이적료#맨체스터시티#축구 선수 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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