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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문부상에 ‘우익’ 하기우다 내정… 교과서 갈등 증폭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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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문부상에 ‘우익’ 하기우다 내정… 교과서 갈등 증폭 우려

도쿄=박형준 특파원 입력 2019-09-11 03:00수정 2019-09-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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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11일 개각… 우익인사 전면에
하기우다 “日 가해자 아니다” 주장… 침략 부정한 다카이치 총무상에
세코 경산상은 참의원 간사장으로
아베 신조(安倍晋三·65) 일본 총리가 11일 개각에서 우익 인사를 전면에 내세울 것이 확실시된다. 역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NHK 등에 따르면 총리 최측근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56·사진) 자민당 간사장 대행이 문부과학상에 내정됐다. 2013년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이었던 그는 일본 교과서에 등장하는 위안부 문제, 난징(南京)대학살 등에 대한 기술 방식을 문제 삼으며 일본을 가해자로 묘사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취재진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를 교과서 회사에 명확히 전달할 필요가 있다”며 교과서 제작 회사에 압력을 가할 뜻을 시사했다.

하기우다 간사장 대행은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에 대해서도 “역할이 끝났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역사 인식이 중요한 문부상에 하기우다 간사장 대행이 임명되면 교과서를 둘러싼 한일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를 주도한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57) 경제산업상은 참의원 간사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가 그의 충성심을 인정했고, 지지부진한 개헌 작업을 앞당기려는 구상을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총무상에는 극우 인사로 유명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58·여) 전 총무상이 재기용된다.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수차례 참배했던 그는 2013년 5월 식민지 지배와 침략 전쟁을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에 대해 “‘침략’이란 표현이 들어간 담화가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망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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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극우단체인 일본회의의 핵심 회원인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72) 총리 보좌관도 입각한다. 그는 1993년 아베 총리가 정계에 입문했을 때부터 총리의 개헌 및 역사 인식 성립에 깊게 관여한 ‘정치적 동지’로 평가받는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아베 신조#일본 총리#우익인사#한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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