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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 메디컬 현장]국내 유일 ‘각성 뇌수술’로 환자와 대화하며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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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 메디컬 현장]국내 유일 ‘각성 뇌수술’로 환자와 대화하며 수술

이진한 의학 전문기자·의사 입력 2019-09-11 03:00수정 2019-09-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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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뇌병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뇌신경센터의 완성형 모델 구축… 亞최초 방사선 암치료장비 도입
정상조직 손상 없이 종양만 제거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뇌병원으로 개원한 인천성모병원 뇌병원은 지상6층, 지하3층 연면적 1만8500㎡ 규모로 204개 병상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병원이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국내 최초 뇌병원인 인천성모병원 뇌병원을 메디컬 현장에서 찾았다.

인천성모병원 뇌병원은 진료 수술 연구 교육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뇌신경센터의 완성형 모델이다. 지상 6층, 지하 3층, 연면적 1만8500m²로 병상 204개를 둔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뇌병원이다.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장경술 교수는 “다른 병원 뇌신경센터와는 달리 외래진료실 입원병동 수술실 기능검사실 영상검사실 등 한 공간에 있어 환자에게 최적화한 치료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뇌병원 1층에는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영상의학과를 비롯해 뇌 관련 진료 과목이 모여 있다. 필요할 경우 각 과가 서로 협력 진료한다. 환자는 각 과의 의견이 수렴된 것을 근거로 최상의 치료를 받는다. 1층에는 또 경동맥·말초신경초음파실 뇌혈류초음파실 심전도실 수면센터 같은 검사실이 있어 환자는 곧바로 검사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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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는 뇌질환 전용 수술실과 병동, 신경계 중환자실이 있다. 뇌질환 전용 수술실에서는 뇌종양 뇌중풍(뇌졸중) 뇌출혈 같은 뇌질환 수술이 이뤄진다. 수술을 마친 환자는 바로 옆 신경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는다. 지하 3층은 방사선치료센터와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실로 구성돼 있다. 방사선치료센터에는 ‘꿈의 방사선 암 치료 장비’로 불리는 ‘메르디안 라이낙’이 구비돼 있다. 지난해 11월 국내는 물론이고 아시아 최초로 도입했다. 메르디안 라이낙은 MRI로 종양을 정확히 조준한 다음 방사선을 쬐도록 해 정상 조직의 손상은 거의 없도록 하는 최신 치료 기기다. 뇌종양과 두경부암을 비롯해 췌장암 식도암 폐암 간암 유방암 자궁암 직장암 방광암 전립샘암 같은 원발성(原發性)암은 물론이고 전이암과 재발암 치료에도 활용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집도하는 각성 뇌수술도 눈길을 끈다. 장 교수는 “뇌종양 수술은 아무래도 후유증이 많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4년 전부터 각성 뇌수술을 시행하고 있다”며 “전신마취 대신 절개 부위만 마취해서 환자가 수면상태가 아닌 깨어 있는 상태에서 의료진과 대화하듯이 수술을 받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가령 뇌의 운동 영역이 손상될 우려가 있는 뇌종양이라면 종양을 떼어내는 수술을 하면서 환자에게 ‘팔을 들어보세요’ ‘말을 해보세요’ 같은 운동을 시켜 환자의 반응을 보면서 해당 기능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장 교수는 고혈압 환자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고혈압 환자는 약을 먹다 보면 호전됐다고 생각해서 중간에 약을 끊는 경우가 많은데 그 순간 뇌중풍이 잘 걸립니다. 또 아침에 운동을 하려면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1, 2시간 뒤에 해야 뇌중풍이 예방됩니다.” 그는 “뇌경색은 평소 복용하는 항혈전약을 끊었을 때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약을 바꾸거나 끊을 때는 주치의와 꼭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헬스동아#건강#메디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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