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민 “양예원, 이젠 관계없는 사람…행복하길”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9월 10일 09시 10분


코멘트
사진=양예원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양예원 페이스북 갈무리
비공개 촬영회 피해자인 유튜버 양예원 씨를 글로 저격해 논란이 된 전 남자친구 이동민 씨가 결국 사과했다.

이 씨는 10일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논란의 중심이 되어 여러분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할 따름”이라며 “그 친구(양 씨)가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씨의 사과는 8일 밤 “양예원 소름”이라며 양 씨를 겨냥한 폭로 예고 글을 올린 것에 대한 사과다. 해당 글로 양 씨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양 씨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관련 기사가 쏟아져 악플에 시달려야 하기도 했다.

이 씨는 “최근 좋지 않은 내용의 글을 게시하여 논란을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비록 제가 공인은 아니지만, 1년 전 좋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많은 분들의 심려를 끼쳤고 1년이 넘는 지난 시간 동안 제 업보라 생각을 하며 그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한 생각은 지금도 같다”며 “따가운 시선 또한 제 몫이며 앞으로도 그 어떠한 변명은 하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씨는 “저의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논란을 드렸기에 결과만 짧게 말씀드리자면, 1년 동안 자신의 일에 개입 시키고 싶지 않았던 그 친구(양 씨)는 제가 상처받고 힘들 거라며 저를 배려하고 설득 시키고 떠나보내려 했다”며 “하지만 저는 사건이 종결되기 전까지는 그 친구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었고, 의리를 지키고 싶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가 정말 힘들 때 제 옆에서 힘이 되어 주었던 유일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결과적으로 제가 그 친구를 더 힘들게 하고 상처를 주게 되었다. 좋아하는 마음과 이기적인 마음을 구분 짓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이제는 정말로 저와는 관계없는 사람이지만, 그 친구가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바란다”며 “좋지 않은 내용의 글을 게시하여 논란을 일으킨 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