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구조대 “골든레이호 한국인 선원 4명 생존 확인”…선박 진입 모색 중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10일 0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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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이 8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 브런즈윅 해안에서 전도된 이후 화재가 발생하면서 한국인 4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미국의 해양전문매체인 머린로그 등이 보도했다. (USCG) 2019.9.9/뉴스1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이 8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 브런즈윅 해안에서 전도된 이후 화재가 발생하면서 한국인 4명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미국의 해양전문매체인 머린로그 등이 보도했다. (USCG) 2019.9.9/뉴스1
미국 해안경비대는 조지아 주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의 실종 선원 4명과 접촉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BBC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는 구조대원들이 선체를 통해 선박으로 진입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

앞서 미국 CBS는 구조대 소속 로이드 헤플린 중위가 구조대원들이 선박을 타고 내려간 후 한국인 선원 4명의 생존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헤플린 중위는 “초기 징후는 그들이 선박 안에 탑승해 있고 상태는 괜찮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조대가 초기에 한국 선원들과 의사소통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헤플린 중위는 현재 구조대원들이 이들 4명의 생존자를 구출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골든레이호는 현지시간 8일 오전 1시40분쯤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내항에서 외항으로 이동 중 선체가 왼쪽으로 기울면서 전도됐고, 이후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다.

해안경비대 당국은 앞서 선원 20명을 가까스로 구조했으나 화재, 연기, 불안정한 화물로 인해 부득이하게 후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외무부는 한국인 6명, 필리핀인 13명, 미국인 선박 조종사 1명이 선박에서 먼저 구조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건조된 골든레이호는 4000여 대의 차량을 싣고 가던 중 기울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경비대는 비상안전구역을 설정, 골든레이호에서 0.8km 이내로 다른 선박이 출입할 수 없도록 통제하고 있다.

해안경비대는 이 배의 전도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는 이를 위해 2명의 조사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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