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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장제원 아들 ‘음주운전 사고 은폐 의혹’에 수사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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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장제원 아들 ‘음주운전 사고 은폐 의혹’에 수사팀 확대

구특교기자 , 한성희기자 입력 2019-09-09 21:11수정 2019-09-0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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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장용준 씨(19)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빠른 의혹 해소를 위해 수사 인력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장 씨가 운전자 바꿔치기를 통해 자신의 범행을 숨기려 하고, 피해자에게 ‘우리 아빠가 국회의원이다’ 운운하면서 합의를 시도해 사건 자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9일 장 씨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일반적인 단순 교통사고와 달리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이에 맞게끔 수사팀을 보강해 제기된 의혹을 신속히 조사하겠다”며 “관련자들 사이에 주고받은 이야기와 폐쇄회로(CC)TV 등 물적 증거를 확보해 조사하면 진상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교통과장을 수사책임자로 하고 교통사고조사팀과 교통범죄수사팀, CCTV 분석요원 등을 투입해 제기된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장 씨는 7일 오전 2시 40분경 음주 상태로 마포구 창전사거리에서 벤츠 차량을 몰고 가다 A 씨의 오토바이를 뒤에서 추돌했다. 장 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운전자가 잠시 다른 데 갔다”고 진술했다. 30분 뒤 또 다른 지인인 20대 후반인 C 씨가 나타나 “내가 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 때문에 장 씨가 처벌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운전자로 내세우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장 씨는 약 2시간이 지나 변호인 및 어머니와 함께 경찰서를 직접 찾아와 “내가 사고 차량을 운전했다”고 시인했다. 경찰은 조만간 장 씨를 소환해 진술을 번복한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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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한성희 기자 che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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