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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前의장 “文대통령, 조국임명 강행하면 가파른 레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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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前의장 “文대통령, 조국임명 강행하면 가파른 레임덕”

뉴스1입력 2019-09-08 11:02수정 2019-09-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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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전 국회의장. © News1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8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는 순간 가파른 레임덕이 진행될 것이다. 망설이던 내가 펜을 든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며 “조기 레임덕 만큼은 피해야 한다. 나라와 국민, 대통령 모두에게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라고 밝혔다.

김 전 의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께 드리는 고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조 후보자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 다른 길은 없다. 임명을 강행한다면 그로 인해 얻는 효과가 무엇인가”라며 “정치를 좀 한 사람들, 특히 야당과 그 지지자들은 586 운동권의 일그러진 민낯을 드러낸 조 후보자 임명 강행을 은연중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 개혁 때문에 임명하겠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문 대통령의 검찰 개혁도 이제 조 후보자는 해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검찰에 약점 잡힌 사람이 어떻게 검찰의 환부를 도려낼 수 있겠나. 더구나 자칭 만신창이가 된 사람으로 개혁 운운은 개혁을 않겠다는 뜻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정권에 대한 신뢰마저 무너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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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장은 “촛불 민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국민은 정직하고 도덕적으로 신뢰할 만한 (능력 있는) 사람이 나라를 관리하길 원한다”라며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다. 와이셔츠 차림으로 커피잔을 들고 격의 없이 담소하던 모습을 잊지 않는 국민이 아직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안보는 비상 시국이고 경제 상황은 너무나 안좋다. 나라를 지켜야 할 가치관이 흔들리는 데도 여야는 진영논리에 갇혀 있다”며 “3년 후를 생각해야 한다. 찢기고 갈리고 나뉘어진 모습의 나라를 물려주는 것은 문 대통령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장은 “조 후보자 임명을 감정 싸움이나 기 싸움으로 보고 ‘밀리면 끝이다’는 식으로 대응하는 어린애 같은 참모가 있다면 한심한 일”이라며 “국민을 이기려 한 정권은 죄다 실패했다. 진솔하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임명 철회를 한다면 윈윈 게임은 아니라도 최악의 상황은 피하는 것”이라며 “조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은 너무 늦었다. 문 대통령이 결정하면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에게 다시 한번 신뢰감을 주고, 중간지대에 있는 국민의 떠나는 마음을 돌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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