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래퍼 노엘, 음주운전 사고…운전자 바꿔치기 시도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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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8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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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의원. 사진=동아일보DB
장제원 의원. 사진=동아일보DB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이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장 씨는 7일 오전 2시께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부딪치는 사고를 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장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장 씨는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으나 상대방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사고 당시 장 씨가 자신이 운전하지 않은 것처럼 꾸미려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정황을 포착했다.

아울러 적발 당시 장 씨는 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신분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한 상태로, 경찰은 장 씨가 금품을 건네려 하는 등 무마를 시도한 의혹 등을 확인하고 있다.

장 씨는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해 이름을 알린 래퍼로, 최근 앨범을 발매하는 등 활발한 음악 할동을 이어왔다.

한편 아들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장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지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라며 “아들은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씨 역시 소속사를 통해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 피해를 입은 분께도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경찰의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다. 평생 가슴에 죄책감을 가지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사과했다. 이와 함께 향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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