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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 가격 또 사상 최저…기로에 선 태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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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 가격 또 사상 최저…기로에 선 태양광

뉴시스입력 2019-09-08 09:08수정 2019-09-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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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평균 ㎏당 8달러대 무너져…사상 최저
중국발 공급 과잉에 내년까지 보릿고개 전망
구조조정 마무리되면 韓 기업에 기회될 수도

태양광 제품의 핵심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OCI 등 국내 태양광업체들이 매서운 혹한기를 보내고 있다.

손익분기점 아래로 떨어진 것은 물론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했던 ㎏당 8달러대도 무너졌다.

8일 태양광 시장조사업체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주 고순도(9N) 폴리실리콘 가격은 ㎏당 7.76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저 수준으로 월평균 가격도 7.84달러로8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통상 폴리실리콘 생산 손익분기점(BEP)은 1㎏당 13~14달러로 알려졌다. 원가도 건지지 못하는 셈이다. 기업들은 고정비라도 벌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생산을 이어나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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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1월 ㎏당 17.7달러였다. 그러다 지난해 5월 중국 정부가 태양광 보조금 축소 정책을 발표하며 급락했다. 지난해 11월 ㎏당 10달러에서 내려왔고, 지난 2월 8달러대로 떨어진 뒤 좀처럼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지난 4월 발표된 중국의 태양광 보조금 지급 정책으로 반등이 예상됐으나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런 가격 하락은 중국발 공급 과잉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수출입은행은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태양광 설치량 120GW 기준으로 폴리실리콘 수요량은 약 47만t으로 예상되나,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60만t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등지에서 총 10만t 이상의 폴리실리콘 생산설비가 신규 가동되는 등 공급 과잉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반해 태양광 수요는 중국의 보조금 정책 재개 등으로 다소 살아나고 있지만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

문제는 내년에도 이러한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중국의 태양광 보조금 축소정책과 중국 업체 중심의 저가 경쟁,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에 따른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향후 몇 년간 보릿고개가 이어질 것이란 게 중론이다.

백영찬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신규 폴리실리콘 설비의 경우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저렴한 전기료까지 보유하고 있다”며 2019~2020년 태양광 설치수요 증가에도 불구, 폴리실리콘 공급과잉 정도(생산능력/수요)는 올해 146.1%에서 2020년 149.8%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 태양광 시장의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국내 기업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OCI와 한화케미칼 등은 단결정 잉곳·웨이퍼용 고순도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력 없는 업체들이 정리되는 구조조정을 거쳐야 태양광 시장이 빛을 볼 수 있다“며 ”부실 제조사들이 청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 이후에는 한국 기업의 수익성이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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